최근 아마존이 공식적으로 2025년부터 2027년까지 네덜란드 시장에 14억 유로가 넘는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2020년 네덜란드 로컬 사이트인
Amazon.nl이 공식 출시된 이후, 아마존이 해당 국가에 내놓은 최대 규모의 투자 약속이다. 이 전략적 투자는 아마존 웹 서비스(AWS)와 소매 사업을 동시에 지원하며, 인프라 구축 강화를 통해 네덜란드 중소기업이 국내 및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도록 돕는다.

계획에 따르면 이 자금은 주로 물류 네트워크 확장, 기술 업그레이드, 클라우드 서비스 능력 향상에 투입된다. 구체적인 조치로는 이행 센터 확장, 택배 보관함 추가 설치, 보다 빠른 배송 옵션 제공, 그리고 AWS를 통해 지역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 인프라 구축 강화가 포함된다.
현재 아마존의 네덜란드 사업 레이아웃은 초기 규모를 형성했으며, 암스테르담과 하아그에 사무실을, 로젠버흐에 배송 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지 직원은 1000명이 넘는다. 주목할 점은
Amazon.nl 플랫폼에서 60%가 넘는 상품이 제3자 판매자로부터 공급되고, 약 4500개의 네덜란드 중소기업이 이 플랫폼을 통해 사업을 영위한다는 것이다. 이 중 약 90%의 기업은 170개 국가에 제품을 성공적으로 판매했으며, 75%가 넘는 판매자는 다른 EU 국가로 수출을 실현했다. 독일, 프랑스, 미국, 영국, 이탈리아가 주요 수출 목적지로 꼽힌다. 이번 투자는 업계에서 아마존이 네덜란드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Bol.com과의 경쟁에서 중요한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Bol.com은 베네룩스 지역에서 약 4만 6500명의 판매 파트너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규모는 아마존의 약 10배에 달한다. 1981테크놀로지는 이 투자가 아마존의 유럽 물류 및 클라우드 서비스 능력에 강력한 추진력을 주할 것이라고 판단한다. 이는 더 빠른 배송 속도와 더 낮은 비용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더 많은 판매자를 유치하여 생태계를 확대할 것이다.

이번 전략적 투자를 통해 아마존은 네덜란드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뿐만 아니라, 현지 중소기업에 AI 도구를 포함한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이 운영 및 마케팅 측면에서 전면적인 업그레이드를 달성하도록 돕고, 유럽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다.